<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최대연휴인 골든위크를 대비해 일본인관광객 유치와 환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골든위크는 일본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 기간 중 공휴일이 모여있는 일주일을 칭한다(4월29일 쇼와의 날, 5월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 날, 5일 어린이날).

공사는 올해 골든위크 기간 중 방한일본인이 전년대비 약 15%이상 증가한 7만5000여명 수준으로 전망하며, 이 기세를 몰아 일본 방한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골든위크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북핵 위협으로 2016년 대비 감소했으나, 올해 3월 일본인 관광객은 29만4000명으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골든위크 기간을 비롯한 향후 방한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먼저, 공사는 일본인의 한국여행 유도를 위해 일본지사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사전 홍보 이벤트를 개최했다.

후쿠오카 대형패션쇼 ‘아시아콜렉션’에서 한국패션쇼 및 한국미용 토크쇼를 시발점으로, 도쿄 하네다국제공항 해외여행 페어와 일본 최대의 한류페스티벌 ‘케이콘(KCON) 2018 JAPAN'에 참가해 한국관광 매력 알리기에 총력을 다했다. 나고야에서도 ‘한국 페스티발 2018’을 개최하는 등 한국관광 붐을 조성했다.

도쿄지사에서는 4월 한달 간 일본 최대 온라인여행사 ‘라쿠텐트래블’과 골든위크 특별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매년 20만 명의 일본인관광객을 한국으로 송객하는 ‘DeNA 트래블‘과는 골든위크 추천 테마별 한국여행지 소개 및 SNS에 자랑하기 좋은 사진명소 소개와 함께 한국 상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포인트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여 개별관광객 수요를 자극한다.

오사카지사는 골든위크 기간인 오는 30일 무안-오사카노선 취항에 맞추어 ‘요미우리신문’에 전라도 특집을 게재했으며, 가족여행 활성화를 위한 특별상품을 출시하고, 가족여행 TV 특집프로그램을 다음달 12일 방영할 예정이다. 후쿠오카지사도 ‘케이뷰티위크’를 활용한 특별 이벤트를 추진하고 연계 상품으로 ‘서울·부산 죠시타비(女子旅, 여자를 위한 여행)’를 출시해 판촉했다.

일본인 개별관광객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80%이상), 관광안내의 서비스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골든위크 기간에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과 이태원, 북촌 등에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아루키’란 일본어로 ‘걷다’라는 뜻으로, 총 14명이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본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을 이동하면서 관광객 안내와 불편사항 해소를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 서울, 인천 뿐 아니라, 한·일 노선을 운영하는 지방공항(대구, 부산)과 부산 서면에서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국장을 빠져나온 입국 시점부터 관광안내 제공을 통해 안내서비스와 입국 환대 이미지를 동시에 줌으로써 일본인의 지방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이번 마케팅활동을 단순한 골든위크 기간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여세를 몰아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과 공동으로 방한 프로모션을 추진, 일본인의 한국관광 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5월 한 달 동안 6~7월중 대구, 부산 노선 항공권 예약자를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 경품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6~7월 비수기의 수요를 환기시킴과 동시에 지방관광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특별히 부산과 대구 지자체에서는 지역 시티투어 이용권, 기념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정세 안정으로 방한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 시작된 장기침체 이후 5년 만에 30만명 가까이 입국한 사례는 상당히 고무적” 이라며, “이번 골든위크가 일본인의 방한여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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