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 전 판문점 평화의 집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으며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2분께 평화의 집 로비에 들어섰고,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해 이동했다.

자신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건네받은 김 위원장은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말로 방명록을 완성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명록 글귀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앞서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 찍기 위해 왔다"고 언급한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도 이같은 문구를 적어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사진 배경이 된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설명을 듣고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청와대는 "기념사진 촬영 배경이 된 그림 '북한산'은 서울 북쪽의 거대한 암산, 북한산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라며 "역사상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 북측 최고 지도자를 서울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산이지만 이름은 ‘북한’산으로, 중의적인 의미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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