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첫 악수를 하면서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자유의 집 앞에서 대기하던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쪽 판문각 앞에 모습을 보이자 MDL 쪽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MDL을 사이에 두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MDL을 넘어 남한 땅을 밟았다.

두 정상은 우선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며 기념 촬영을 했다. 이윽고 뒤로 돌아 남측 자유의 집을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 역사적 만남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김 위원장과 담소를 나눈 문 대통령은 두 손을 맞잡고 함께 북측으로 넘어가 땅을 밟고 다시 남측으로 넘어왔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에서는 박수와 함께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두 정상은 남쪽 지역의 차로로 이동했고 초등학생 남녀 화동 2명이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화동 2명은 민통선 안의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2명이다. 이번 꽃다발 전달과 어린이 환영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두 정상과 화동은 기념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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