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네이버가 이날부터 기사당 작성 가능 댓글 수를 제한하는 등 뉴스 댓글 시스템을 개편한다. 댓글 정렬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 중으로 이르면 5월 중순께 적용될 예정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는 3개로 제한된다. 기존에는 하루 댓글 작성 한도인 최대 20개까지 동일한 기사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24시간 동안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는 50개로 제한된다. ‘(비)공감 취소’ 역시 해당 개수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에 대한 제한이 없었다. 동일한 댓글에 대해선 기존과 같이 한 번의 공감·비공감만 가능하다. 

또 연속 댓글 작성 시, 댓글 작성 간격을 10초에서 60초로 확대한다. 연속 공감·비공감 클릭 시에도 10초의 간격을 새롭게 두도록 할 예정이다. 

5월 적용을 앞둔 댓글 정렬 순서 변경은 댓글 작성자의 정체성 강화와 개인별 블라인드 기능 신설, 소셜 계정에 대한 댓글 작성과 공감·비공감 제한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궁극적으로는 뉴스 댓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사용자가 똑같은 정보를 보는 구조에서 사용자마다 다양한 정보를 보는 구조,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보를 구성하는 구조로 바꿔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런 정책 개편과는 별개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이용자의 로그인 패턴 학습과 추가 인증 요구 ▲일반 이용자의 사용 가능성이 낮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IP 접근 차단 ▲기계적 어뷰징 의심 ID에 대한 차단 등 기술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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