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사진) 리베토 대표와 코오롱그룹의 신 사옥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전경.<사진제공=코오롱>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코오롱그룹이 마곡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마곡 시대’를 본격 선포한 가운데 코오롱그룹 4세 이규호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 대표는 최근 코오롱그룹 자회사 리베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에 코오롱그룹이 마곡 시대와 동시에 4세 경영에도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오롱그룹은 이달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그룹의 핵심 제조 계열사를 마곡으로 옮기면서 21년 만에 사옥을 이전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신사옥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입주식에서 “마곡이 앞으로 코오롱그룹을 이끌 것”이라며 “새로운 60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코오롱그룹은 새 시대의 일환으로 그룹 4세 경영을 본격 준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자회사 리베토 대표이사를 맡았다. 리베토는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하우스비전에서 분할된 회사로 코오롱하우스가 출시한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 브랜드인 '커먼타운'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지키고 있어 이 대표가 코오롱그룹을 물려받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 대표는 리베토가 ‘경영자 데뷔’ 무대인만큼 실적이 곧 이 대표의 경영 능력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해 2017년 12월 코오롱 상무가 된 이 대표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몇몇 오너가 자녀들과 달리 구설이나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다.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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