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 불평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24일 의료계의 말을 빌려 병원이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대부분의 의료사고과 달리 한예슬의 경우 병원은 물론 집도의까지 나서서 신속하게 사과하고 적극적으로 보상 논의를 이어가면서 "병원이 환자를 차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차병원은 지난해 벌어진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지금과 정반대로 대처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차병원은 한씨의 사고와는 대조적으로 제왕절개 수술 도중 신생아 머리에 2cm 상당의 칼자국을 내고도 3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에서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의료사고나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의료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덕분에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으리란 기대도 적지 않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사고 발생 시 과실이 확실하고 병원이나 의료인이 이를 인정할 경우 신속하고 확실한 피해자 구제절차가 가동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기간과 절차에 따라 사고 경위와 보상 방안을 반드시 설명하도록 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예슬이 지난 23일 또다시 수술부위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확산하자 차병원은 재차 사과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차병원은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일반인의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심각해 보이기 때문에 한예슬씨가 받을 심적 고통이 몹시 클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정교한 성형외과적 봉합기술을 적용해 현재 드러난 상처부위의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이라며 "한예슬씨가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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