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오페라로 사치하라' 시리즈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엠컬쳐스가 세계 책의날 주간을 맞이해 '런던에 빠지다' 공연을 마련했다.

영국의 세익스피어와 스페인의 세르반테스의 서거일(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세계 책의 날로 지정한 날이다. 

엠컬쳐스는 이 주간을 기념해 인터파크 시어터와 공동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오페라와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공연은 27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리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와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신금호 엠컬쳐스 대표는 영국 왕립음악원과 왕립음악대학 전액장학생 출신으로, 이날 공연에서는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의 정치, 경제, 문화의 근원을 품고 있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가 음악과 해설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질 예정이다. 

지난 2월 소개된 오페레타 '박쥐' 공연은 국내에서 흔히 연주되진 않지만 특유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런던에 빠지다'는 올해 두번째로 소개되는 '오페라로 사치하라' 공연으로 소프라노 윤예지, 메조소프라노 권수영, 테너 노경범, 바리톤 박찬일, M컬쳐스 앙상블(김여진, 안소영, 이가영, 백유선, 남기혜)등 개성 있는 해외파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신금호의 '오페라로 사치하라' 올해 두번째 시리즈 '런던에 빠지다' 공연 포스터.

엠컬쳐스는 이번에도 내용이 탄탄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해설과 정상급 성악가들의 호연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하면 핸드 메이드 양복을 입은 신사, 신식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템즈강이 떠오르는데, 근대와 현대의 인류사를 이끈 역사 만큼 문화의 발자취도 장엄하다. 

1580년대 후반 런던으로 상경한 셰익스피어는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후원을 받아 배우겸 극작가 활동을 펼치며 20여개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후 제임스 1세까지 명성을 이어 극단의 이름을 킹스맨(King's men)으로 개칭했는데 여기서 탄생한 작품이 비극 멕베스다.

'런던에 빠지다' 공연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역작은 물론 오늘날엔 헤리포터라는 컨텐츠 하나로 삼성전자에 맞먹는 매출을 기록하는 영국 문화가 가진 힘이 소개될 예정이다.

신금호 엠컬쳐스 대표는 "어제와 오늘의 영국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있어 가능한 것이었다"며 "엠컬쳐스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함께 한국의 킹스맨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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