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소형 가전 시장 공략 가속화…'크레인' 독점 판매

[이뉴스투데이 천진영 기자] 이마트는 지난 19일 홍콩 크레인 아시아 본부에서 ‘크레인’ 한국 시장 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크레인은 가습기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의 생활가전 브랜드다. 공기청정기, 히터, 선풍기, 스탠드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가습기 및 히터 판매 시기인 9월부터 본격적으로 소형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표 상품인 물방울 모양 가습기, 동물 모양 가습기를 비롯해 모던한 디자인의 히터 등 10여종의 상품을 선별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공기청정기, LED 스탠드, 선풍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마트가 크레인 독점 수입 및 유통에 나서는 이유는 해외 가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서 조사한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로 구매한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전년대비 44.3% 늘어난 2773억원 규모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관계사 뿐만 아니라 외부 유통채널 입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보현 이마트 가전담당 상무는 "남들과 다른 소비, 현명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입 가전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신규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