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총학생회가 지난 16일과 17일 도림캠퍼스 분수대 일원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와 전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모금액 전액을 18일 목포신항에서 416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목포대 총학생회는 행사기간 동안 노란 종이배 접기를 통한 희망 태우기, 희생자에 대한 추모 리본 달기, 세월호 참사 관련 영상 시청을 통해 세월호 4주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추모 분위기에 함께 동참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목포대 학생과 교직원 등 600여 명이 참여한 세월호 뱃지 및 스티커 판매액 86만 원 전액을 416재단에 기부했다.

홍석 목포대 총학생회장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세월호 공식 추모 행사에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이 분수대에 매단 노란 리본은 총학생회에서 직접 목포 신항을 방문해 매달았다"며 "목포대 학생들은 못다 핀 채 져버린 304명의 꽃과 같은 아이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18살에 멈춰버린 우리의 선배, 후배, 동기가 될 수 있었던 세월호 희생자들과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416 가족협의회 한 부모는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며 "목포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목포대 학생들의 애정어린 손길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이와 함께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에는 대학본관 2층 총장실에서 GS칼텍스(주), 한국화학공학회 광주전남제주지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남 미래인재 양성 산학연 과정 운영'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채 목포대 총장 직무대리와 김휘경 GS칼텍스 스마트워크지원단장, 안호근 한국화학공학회 광주전남제주지부장, 박성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곽영기 목포대 공과대학장, 송하철 목포대 산학협력단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최신 기업실무의 이해도와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한 지역 산업발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상호 연구교류 및 현장견학 협력 ▲산학연관 협력을 위한 정보공유 ▲각 기관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상채 목포대 총장 직무대리는 "전남 친환경 생태계 조성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지역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미래 공학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연계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휘경 GS칼텍스 스마트워크지원단장은 "목포대의 우수한 산학협력 시스템과 GS칼텍스의 맞춤형 현장교육 프로그램은 미래인재에 필요한 핵심지식 전수 및 취업스킬 함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력양성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GS칼텍스의 6시그마 Green Belt 자격인증 취득, 기업탐방, 리더스 캠프 등 산학연 실무 프로그램의 현장교육과 관련기업 취업연계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다니엘 로스이드 ITS대학교 해양기술대학장(왼쪽)과 송하철 목포대 산학협력단장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한편, 목포대는 지난 4일에는 인도네시아 ITS대학교 해양기술대(조선공학과)와 목포대 공과대학(조선해양공학과) 간의 복수학위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목포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에 소재하고 있는 ITS대학교는 인도네시아 대학 순위 5위 이내의 공학계열 중심 명문대학으로, 해양 및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양 교의 복수학위 협약식에는 목포대를 대표해 송하철 산학협력단장, ITS대학교를 대표해 다니엘 로스이드 해양기술대학장이 참석해 각 대학 총장을 대신해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조선해양공학과 복수학위과정은 목포대와 인도네시아 ITS대학교 교수진이 모두 참여해 최대 80명의 학생들을 공동 교육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양 교는 이를 위해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인도네시아 ITS대학교에서 교육을 시키고, 마지막 1개 학년은 목포대에서 교육을 시키며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과정을 입학한 학생은 14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졸업 시에는 목포대와 인도네시아 ITS대학교 모두로부터 공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목포대 교수진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인도네시아 ITS대학교 현지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주로 방학기간 동안을 이용해 최대 6명 내외의 교수진을 파견할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경비 등 제반 편의는 ITS대학교에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목포대는 이번 합의각서 협약을 기초로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제 복수학위과정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며, 최종 확정된 교과과정과 복수학위제 추진에 필요한 상호 협력사항은 각 대학의 총장이 최종 협약하기로 했다. 양 대학 간의 복수학위 과정은 이 과정에 참여할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신입생 선발과정을 거쳐 이번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트리카 피타나 ITS대학교 국제교류협력단장, 스리 레제키 프리바디 ITS대학교 조선공학과 교수, 헤스티 쿠르니아와티 ITS대학교 조선공학과 교수, 와시스 아라얀 ITS대학교 조선공학과장, 조니 헤르마나 ITS대학교 총장, 송하철 목포대 산학협력단장, 변경석 목포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심천식 목포대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장, 차주환 목포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케투트 수아스티카 ITS대학교 조선공학과 교수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목포대 관계자는 "지난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 제5대 대통령이자 현재 집권 민주투쟁당(PDI-P)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에 대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등, 동남아시아의 선도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교류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대학 간 교류는 물론 전라남도 주력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등 국제적인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하철 목포대 산학협력단장은 "목포대가 입지하고 있는 전라남도 서남권은 해양 및 에너지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의 산업여건과 매우 흡사해 향후 많은 교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대한 양국 관계자들 간의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양 국 산업 간 협력 프로젝트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채 목포대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목포대의 인도네시아 ITS대학교와의 복수학위제 추진은 해외 유수 대학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목포대는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국제 전문인력의 양성과 산업간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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