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하기 좋은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상 속에서도 가볍게 신을 수 있는 기능성 운동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천진영 기자] 야외 활동하기 좋은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상 속에서도 가볍게 신을 수 있는 기능성 운동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에 발 맞춰 업계는 경량성과 발의 안정성을 강화한 기능성 운동화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 조사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17’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신발 시장 규모는 6조4191억원이다. 이 가운데 가죽·레자 운동화가 29.3%, 면 운동화는 25.2%를 차지하고 있다.

운동화 상품군의 비중이 높은 점은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트렌드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캐주얼한 패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오피스룩에 잘 어울리면서도 퇴근 후 운동할 때 신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업계는 깔끔하면서도 캐주얼한 셋업 수트나 데스크 재킷에도 매치하기 쉽게 디자인한 기능성 운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는 고기능성 도심형 트레킹화 ‘체로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의 안정성과 착화감을 높인 점이 특장점이다.

체로키는 발등을 부드럽게 감싸는 PU캐스팅 공법을 활용했다. 보아 다이얼 끈의 경우 발등부터 발 뒤꿈치까지 연결되면서 발 전체를 잡아주는 스마트핏 가이드를 적용했다. 개인별로 다른 발 모양에 맞춰 가볍고 부드럽게 감싸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밑창은 엑스그립(X-GRIP) 부틸 고무 소재를 사용했으며 인젝션 파일론 소재의 중창을 더했다. 충격흡수력이 우수해 발의 피로도 완화를 돕는다. 고어텍스 서라운드 사이드 솔 오프닝 기술을 더해 발 내부의 땀과 습기 배출을 도와주면서 쾌적한 착화감을 구현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아이더 ‘체로키’, 밀레 ‘아치스텝 볼케이노 Ⅱ’, 블랙야크 ‘크러쉬-S GTX’, 아디다스 ‘알파바운스 비욘드’. <사진제공=각 사>

밀레는 아치스텝 시리즈의 2018 S·S시즌 신상품으로 다목적 워킹화 ‘아치스텝 볼케이노 Ⅱ’를 선보였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아치스텝은 발바닥 중앙에 닿는 아치 부분을 살려 지지력을 높였다.

갑피 전체는 ‘고어텍스 서라운드(GORE-TEX SURROUND)’ 소재를 사용해 투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바닥에서 발생한 열과 습기는 고어텍스 멤브레인(얇은 막)을 통과하면서 발 밑부분에 삽입된 ‘스페이서’ 층을 지나게 된다. 이때 측면 배출구를 통해 빠르게 배출된다. 또한 다이얼 조작 한 번만으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보아 시스템(The Boa System)’을 장착했다.

특히 신발 내·외측에 부착된 ‘아치 서포트(Arch Support)’는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했다. 발의 아치와 가까운 내측의 지지 장치를 외측보다 높게 올라오도록 설계했다. 발이 안쪽으로 접질리는 현상도 방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블랙야크는 360도 공기순환 구조를 실현한 ‘크러쉬-S GTX’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신발 내부 열기와 습기 배출을 돕는 고어텍스 서라운드와 나인홀(Nine Hole) 시스템을 결합했다. 총 9개의 구멍으로 360도 전 방향 투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PU 캐스팅 공법을 적용해 투습력도 높였다.

이중 오솔라이트 구조를 통해 땀 흡수를 돕고 충격을 완화하는 쿠셔닝 효과도 더했다.

아디다스는 러닝 훈련을 지원하는 ‘알파바운스 비욘드’를 내놨다. 경량성과 쿠셔닝을 갖춘 EVA 소재와 바운스(Bounce) 기술력을 미드솔에 활용했다.

명품 타이어사 컨티넨탈의 아웃솔을 적용했으며 갑피는 무봉제 포지드 메쉬(Forgedmesh)로 설계했다. 농구나 테니스 코트, 인조잔디 등 다양한 지면 환경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대웅 아이더 신발기획팀장은 ”최근 아웃도어와 스포츠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종목도 다양해지면서 기능적 요소를 갖춘 멀티형 운동화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워라밸 문화도 대중화됨에 따라 출퇴근 전후로 평소 데일리룩과 코디하기 쉽도록 디자인도 한층 세련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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