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국에서 발견되는 의문의 '노란 쪽지'를 보내는 이른바 연쇄 쪽지남의 정체를 알아본다.

2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서울, 부산, 경기, 대구,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쪽지에 대해 알아본다.

진영(가명)씨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가방에서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쪽지만 남겨서 죄송하구요. 다름이 아니라 우연찮게 몇 번 뵙게 되었는데 호감이 가서요. 정말 편하게라도 지내고 싶어 이렇게 용기 내어 쪽지라도 남기네요. 나름 괜찮은 놈이지 좋게 봐주시구요. 연락 꼭 주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있는 진영씨는 남겨진 번호로 정중히 거절의 의사를 보냈는데 ‘남자친구가 있지만, 연락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 자신은 명문대 휴학생이고, 자기 정도면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며 그 후로도 끈질기게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 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같은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노란쪽지'를 받고 끈질긴 구애를 받았다는 여성들의 경험담이 전국 각지에서 들려온 것이다.

그 중에는 협박을 넘어 남자에게 스토킹을 당했다는 여성까지 있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다수의 여성에게 쪽지 하나로 불안감을 안기는 남자. 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제작진이 만난 여성들은 그를 ‘연쇄쪽지남’이라 부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알지 모르는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봐 왔다는 사실도 불쾌하고, 혹시 갑자기 나타나 스토킹을 할까봐 불안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집까지 따라오려고 해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었다는 한 여성은, 막상 경찰이 ‘실제적인 피해’가 없었다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 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노란 쪽지에 늘 같은 전화번호 남긴 ‘쪽지남’, 하지만 막상 연락이 닿은 여성들에겐 출신대학이며 자신이 하는 일 등을 조금씩 다르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도 어디선가 은밀한 노란 쪽지를 보내고 있을까?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왜 자신을 감추며, 하필 ‘쪽지’로만 여성을 만나려고 하는 것일까?

‘쪽지남’이 여성들에게 자신에 대해 알려준 정보는 취재결과 대부분 거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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