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간의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 구축과 관련, 20일 시범통화를 갖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간 핫라인 연결과 관련해 실무자끼리의 시범통화가 20일 우선적으로 이뤄진다"며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은 우리 쪽이 청와대, 북쪽이 국무위원회"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직접 통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 6일부터 시작해 20일 완료된다"며 "후속 준비사항으로는 전자제품, 미술품, 가구비품, 화분, 로비에 깔 레드카펫, 그리고 꽃장식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준비위 차원에서 오는 24일과 26일에 리허설도 두 차례 진행된다.

김 대변인은 "24일 오후에는 준비위 분과장 전원이 참여해 행사 당일 전체일정을 그대로 한번 재현해볼 예정"이라며 "26일에는 정상회담 준비위 인원을 좀 더 넓혀서 한번 더 공식적으로, 그리고 더 세밀하게 리허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측 리허설로 북측은 선발대가 24일이나 25일께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내려와 같은 방식의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에는 자유의집 3층에 남북 정상회담 관련 상황실이 열린다. 김 대변인은 "당일 행사 상황 관리를 위해서 마련된 상황실로 청와대와 부처의 행정관급으로 구성이 될 예정"이라며 "프레스센터가 마련될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2층에도 24일부터 상황실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한변 정상회담 공식 수행 인원은 6명으로 결정됐으며 실제로 남북정상회담 테이블 누가 앉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북측 배석 인원에 따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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