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가 19일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첫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도심형 매장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이케아>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이케아가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심형 매장 구축을 추진한다.

이케아가 19일 고양점에서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의 첫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로딘 CEO는 “한국 이케아 매장은 도심 외곽에 위치해 소비자들이 방문에 불편함을 겪는다”며 “도심형 매장은 이미 몇몇 해외 시장에서 파일럿 형태로 테스트 중이고 충분한 소비자 니즈를 조사한 뒤 오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케아는 현재 10여개국에서 도심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서비스 및 품질에 대해 가진 불만이 제기됐다는 질문에 그는 “이케아는 구매한 뒤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낮은 판매가를 지향했기 때문에 서비스가 미비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케아가 가진 중요 목표에 서비스 문제 해결이 포함됐고 이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 조립 서비스, 보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여러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미트갈 대표는 “한국은 세계 7위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가졌다”며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해 8월까지 E-커머스 사업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골목상권 문제에 대한 질문에 그는 “광명점 오픈 이후 반경 5km내 상권의 매출에 대해 조사했다”며 “소비자들의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 인근 상권의 매출이 최대 15%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도입을 조금씩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그룹 내 인텔리전스팀과 타 업체의 협업을 통해 조명 조절, 휴대전화 충전기에 사물인터넷을 도입했다. 또 회사와 같은 가치, 비전이 있는 업체들에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해 동반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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