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IBK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중소형주식펀드가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5000억원 넘는 자금을 빨아들이는 등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수급도 양호했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하 17일 기준)은 -0.53%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가 1.79%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냈다.

반면 일반주식펀드 -0.31%, K200인덱스펀드 -2.71%, 배당주식펀드 -2.83% 등이었다.이는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이 활황이면 납입자본금이 750억원 미만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는 12.33% 올랐고 코스피는 0.41% 내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바이오 종목의 성과가 좋으면서 이들 종목이 많이 편입된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이달 17일까지 5406억원이 순유입되며 액티브 주식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설정액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펀드에서는 2609억원이 빠져나갔고 배당주식펀드와 테마주식펀드에서도 1000억원 넘는 자금이 각각 이탈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KRX300지수와 코스닥벤처펀드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기대감에 중소형주 쪽으로 매기가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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