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 서비스 앱과 협업에 나서며 매출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 치킨과 피자 등에 이어 음식 특성상 배달이 어려웠던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도 전용 포장기 진화로 배달이 가능해졌다. <사진제공=메쉬코리아>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 서비스 앱과 협업에 나서며 매출 극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 주문 방식이 배달 앱으로 옮겨가면서 주문량이 늘어 가맹점과 본사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치킨과 피자 등에 이어 음식 특성상 배달이 어려웠던 커피(핫ㆍ아이스),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 메뉴들도 전용 포장기 진화로 배달이 가능하게 된 것도 이유다.

현재 업계가 추산하는 음식배달 시장은 약 15조원 규모다. 이 중 배달앱으로 발생하는 비율은 20~30%(3조원)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13년(3647억원)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기에 배달앱 이용자 수도 2013년 87만명에서 2015년 1046만명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배달앱 시장규모가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수년 내 1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달앱은 2010년 ‘배달통’으로 첫 등장했다. 2011년 ‘배달의 민족’, 2012년에 ‘요기요’가 출시됐다. 현재 음식배달 앱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1%, 요기요 35%, 배달통 14%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 13일 배달앱 요기요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회사측은 최근 배달 서비스 진행을 공식 선언한 설빙이 배달 주문 채널 다양화 및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설빙은 젊은 층 배달 서비스 이용 급증과 소비자 및 점주들의 배달 서비스 요구로 인해 직영점 매장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 도입 전 시범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을 뜻하는 객단가가 배달 서비스 시행 전보다 약 60% 상승하는 등 매출에 영향이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설빙 본사는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배달 서비스 설명회를 진행, 점주들의 동의를 구한 후 본격적으로 전국 매장에 배달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설빙은 이번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비수기와 성수기의 매출 갭을 극복하고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통한 프로모션 강화 등 가맹점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생과일 주스 브랜드 쥬씨는 지난달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배달앱 요기요와 업무협약을 맺고 배달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으로 쥬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매장 방문 없이 미리 주문을 해 기다리는 시간없이 편한 곳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던 쥬씨는 이번 MOU로 배달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맹점들의 매출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그룹도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 파인캐주얼 화덕피자 전문점 '피자업'을 론칭하고, 곧바로 피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SPC그룹 모바일앱 '해피포인트'를 이용하면 피자업 매장 반경 2㎞ 내 배달주문이 가능하다.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도 배달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전체 3400개 매장 중 배달 가능 점포가 2016년말 70개에서 현재 700여개로 10배 증가했다.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도  배달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전체 3400개 매장 중 배달 가능 점포가 2016년말 70개에서 현재 700여개다.

배스킨라빈스는 2016년 2월 배달서비스를 도입, 전체 1300여개 매장 중 1100여곳에서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기도 하지만, 못찾는 경우가 있다"며 "배달앱으로 인해 신규 고객도 늘어날 수 있고 무엇보다 가맹점과 본사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어, 향후 배달 서비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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