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SK머티리얼즈가 WF6(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와 관련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하며 영주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SK머티리얼즈는 전일 오전 회사 내 안전교육장에서 두 번째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 발생한 WF6(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에 대한 자체 정밀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정밀조사를 통해 가스누출 발생시점을 6시 7분으로, 누출량은 50kg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회사측은 당초 사고탱크 옆 가스 검지기의 감지 시간을 통해 누출시간을 추정했으나, CCTV와 주변 검지기의 감지기록 등 종합적인 확인을 통해 사고 발생시점과 누출량을 재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제품 탱크에 연결된 배관이 단절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국과수가 정밀조사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주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병원검진 14명, 입원 후 퇴원 1명으로 파악됐고, 직원 1명이 사고 수습 이후 손목과 팔목 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이 발견돼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단지 내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사고 탱크 뿐만 아니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전면적 설비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장 전반의 안전성 개선작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영주시청 등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사고방지 경보 및 대피 체계 구축, 방독면과 방호복 제공, 화학물질 대처방안 정보 제공과 치료병원 지정 안내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 위원회’를 운영한다. 

장용호 대표이사는 “앞서 말씀 드린 사항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주민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진행상황과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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