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인은 월급으로 223만원을 받고, 자영업자는 172만원을 벌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서울시 직장인은 월급으로 223만원을 받고, 자영업자는 172만원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12우러 기준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된 고객 155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을 18일 공개했다.

대상은 세부적으로 급여소득자 128만명, 자영업자 11만명, 연금수급자 16만명이다.

서울 직장인은 중앙값 기준으로 223만원의 월급을 수령하고 있다.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을 의미한다.

급여소득 산출 기준은 신한은행으로 급여이체를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정했다.

급여이체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는 퇴직연금, 직장인대출, 직장인 수신상품 가입 고객 가운데 동일한 입금인이 매월 한 차례 이상 이체 입금한 금액을 급여로 추정했다.

종로구는 지역별로 따졌을 때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종로구는 서울시 전체 값의 1.59배에 달했다.

이는 기업 본사가 종로구에 밀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SK본사가 소재한 서린동 574만원, 공평동 512만원, 세종로 376만원이 급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가 325만원, 영등포구는 320만원, 서초구는 31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평균 대비 표준편차가 2.10배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컸고, 그 중에서도 상암동은 2.57배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 여의도, 강남, 상암 가운데에서는 광화문이 457만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광화문 지역은 명절 상여금 등으로 설 전후 급여가 평균 26%, 추석 전후는 15% 오르는 ‘명절 효과’가 가장 뚜렷한 지역이었다.

여의도는 391만원, 강남은 311만원, 상암은 306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밀집한 여의도는 12월 급여가 전월 대비 16% 상승해 ‘연말 효과’가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문직 급여는 377만원으로, 일반 사무직 월급인 299만원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전문직 급여는 △강서구 614만원 △서초구 507만원 △강남구 449만원 순서였다.

일반사무직은 △종로구 373만원 △강서구 337만원 △서초구 332만원 순서로 드러났다.

강서구 공항동은 전문직과 일반 사무직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항공기 조종사 등 전문직 급여가 727만원인데 반해 일반 사무직은 373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사회초년생인 26~30세가 월 195만원, 31~35세는 256만원, 36~40세는 387만원, 41~45세는 327만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평균 19%씩 차이가 났다.

반면, 46~50세 월급은 322만원으로 더 낮았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348만원이었다.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기업은 279만원, 외감을 받지 않는 중소기업은 220만원이었다.

대기업은 50세까지 급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중소기업은 40대 초·중반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에이 40대 후반부터 퇴직이나 이직이 시작되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중구에 소재한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고소득자일수록 강남 3구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강남지역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강남 3구에 거주하는 비율은 35.0%였다.

지난해 서울 자영업자 월소득은 카드 가맹점 매출액 기준으로 172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298만원으로 서울시 전체의 1.74배였고, 그 중에서도 신사동이 3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곡동은 375만원, 대치동은 3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평균 대비 표준편차가 가장 큰 지역으로 8.41배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업이 566만원으로 가장 컸고, 음식업 323만원, 스포츠업 218만원 순서였다.

강남구는 의료업이 1016만원, 음식업이 525만원, 교육업이 329만원으로 고소득에 속했다. 특히 성형외과 등 병원이 많이 소재한 논현동은 1999만원을 기록했다. 청담동은 1803만원, 역삼동은 1431만원이었다.

음식업은 종로구 공평동이 833만원, 중구 남대문3가가 790만원,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가 708만원 순이었다.

학원 밀집가인 강남구 대치동이 497만원으로 교육업 평균 소득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 중계동 358만원, 양천구 목동 358만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국민연급 수급자의 연금 소득은 월 34만원이었다.

강남·서초구는 46만원으로 연금 소득이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강남구 도곡동은 57만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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