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원작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들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뮤 오리진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최근 롤플레잉 장르를 비롯해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과거 인기 게임 원작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작품들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웹젠과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그라비티 등 게임사들은 인기 게임 IP를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임 IP란 '지식재산권'을 뜻하는 말로, 예를 들어 게임 내에 있는 모든 캐릭터나 콘텐츠, 전장 등을 일컫는다.

원작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매출에서 큰 성과를 보이며 게임사들을 웃음짓게 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리니지2 에볼루션은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 출시 후 한달 누적매출 2060억원을 기록했다.

또 18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검은사막M과 삼국지M, 라그나로크M, 리니지M 등은 종합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IP를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추억과 경험을 최신 트렌드와 플랫폼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 및 사업 확장은 이제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지난 2016년과 2017년 모바일 게임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MMORPG '리니지M'을 출시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첫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포함 아시아 12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이 게임은 리니지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해석했고 원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스핀오프'가 특징이다.

오픈필드형 모바일 MMORPG인 리니지M은 이용자간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소까지 포함됐으며, 작년 12월에는 대만에도 출시돼 현지 양대마켓서 선전 중이다.

넷마블게임즈은 지난 2016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며,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4'로 제작됐다.

펄어피스는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화해 '검은사막M'을 선보였다. 검은사막M은 IP와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원작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했으며, 그래픽과 액션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원작 2D 4~5등신 캐릭터를 3D로 재구성하고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을 구현한 '라그나로크M'을 내세웠다.

이밖에도 넥슨과 네시삼심삼분, 이펀컴퍼니 등은 삼국지 IP를 이용해 각각 '삼국지조조전', '삼국블레이드', '삼국지M'을 유저들에게 공개했으며, 카카오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는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해 '드래곤네스트M'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 "원작에서 즐겁게 게임을 했던 유저들이 그 당시 즐겼던 재미라던지 흥미에 이끌려 많이 찾고 있다"며 "큰 틀에서의 컨텐츠들은 익숙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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