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회연대기금 선포식을 18일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금융서비스노조 지부장, 금융서비스업체 대표, 정부기관인사가 참석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금융서비스노조와 업계가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해 양극화 해소에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사무금융 노사 우분투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불평등 해소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사는 기금을 2020년까지 노동자 임금과 사측의 출연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노동현안 해소를 위한 공익재단 출범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KB국민카드, SK증권, BC카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업계 기업 30여 개사 대표와 노조 지부장이 참석했다.

정부 기관 인사로는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김현정 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한국은 상위 10%가 소득의 45%를 점유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울러 4차 산업 혁명으로 신기술이 등장하면 금융 산업의 일자리가 줄어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는 사측 대표 축사에서 "금융 산업의 일자리 문제, 소득 문제가 심화되는 시점에 노조 측에서 먼저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계기를 마련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측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뒷받침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키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재활·재기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표용적 금융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금융위도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갖고 동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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