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K9'이 지난달 30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19일(영업일 기준) 만에 3200여대의 예약고를 올리며 고급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번 계약 대수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1553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기아자동차는 17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더 K9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더 K9의 사전계약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주요 고객층인 40세와 50대 고객이 70% 이상을 차지했다"며 "3.8 엔진 차량은 전체의 80%를, 특히 3.3 터보 엔진을 선택한 고객은 17%로 집계됐다. VIP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한 고객 비중은 50%다. K9은 역동적인 주행감성의 오너 드라이브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쇼퍼드리븐(차주가 뒷좌석에 앉는 차)로서 모든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이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더 K9의 플래그십 스페이스 '살롱 드 K9'은 50%가 넘는 계약이 완료됐다"며 "주말 동안 현장을 방문한 고객은 100팀이 넘고, 시승 프로그램도 이미 5월 말까지 예약이 마감됐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올해 더 K9의 판매 목표로 1만5000대를 제시했다. 4월부터 12월까지 남은 9개월간 월평균 1667대 이상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사전계약 분위기를 고려할 때 올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는 연간 2만대씩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더 K9은 기아차 플래그십 대형세단에 걸맞는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및 강화된 안전성 등이 특징이다.

가솔린 람다 3.8 V6 GDI, 가솔린 터보 람다 3.3 V6 T-GDI, 가솔린 타우 5.0 V8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 더 K9은 8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더 K9은 전 트림에는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시퀀셜(순차점등) 방식의 턴 시그널 램프를 포함한 풀 LED 헤드·리어램프 등을 기본 적용했다.

특히 세계적 색상 권위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협업해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등 최대 16개 부위에 배치한 무드 조명 앰비언트라이트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시계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럭셔리한 감성을 전달한다.

판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 9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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