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앞으로 5년 내 2022년까지 매출 70조원을 달성하는 첨단기술그룹으로 재도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빌딩에서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열고 앞선 기술과 높은 품질로 존경받는 기업,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사랑받는 기업 등 3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새롭게 지주회사체제로 출발하고 제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며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으며, 사업을 분할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군살을 빼고 탄탄한 재무구조로 체질을 개선한 성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4개사로 인적 분할했고, 최근에는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의 사명을 현대중공업지주로 변경한 바 있다. 

이후 분할 된 나머지 회사는 모두 흑자로 전환한 만큼 "올해 37조원의 매출 목표 달성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는 70조원을 달성하는 첨단기술그룹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권 부회장은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연내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미래사업 및 사업재편에도 강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7000여평 규모의 판교 부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고 7000명 정도 기술인력을 확보해 조선·엔진·건설기계·일렉트릭·로봇·신재생 부문의 기술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출범할 당시 지주사로서의 목적에 맞도록 최소 인력 39명으로 회사를 구성했다"며 "지주사는 미래사업 발굴과 사업재편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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