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8232억원으로 2016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8.4%로 성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 의료기기 수출은 31.6억달러(3조 5782억원)로 전년 29.2억달러(3조3883억원) 대비 8.2% 늘어났으며, 수입은 35억달러(3조9529억원)로 전년 31.5억달러(3조6572억원) 대비 11.1% 증가해 무역적자는 43.5%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특징은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의 관련 제품 생산·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5조823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4%"라고 말했다.

또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1978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5.5%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성장률도 7.6%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이 가장 많았으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와 성형용 필러가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와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조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 삼성메디슨, 한국지이초음파 순이었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29.9%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였으며, 치과용 임플란트와 성형용 필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제품으로, 중국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출이 급증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자료를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등 우수한 의료기기가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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