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남북정상회담 표어. <이미지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기 김봉연 기자]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의 표어가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됐다. 또 17일 낮 12시에는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도 오픈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이번 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서, 세계 평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가 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표어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준비위원회 5차 회의에서 "현재 판문점은 남북 대치 상황을 보여주지만 회담 당일에는 대화의 상징이 돼 극적인 대비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 구체적 준비과정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시바 있다.

김 대변인은 "표어는 화선지에 붓으로 써서 제작했으며, 정부 공식 브리핑 배경과 다양한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표어는 우리 측만 사용하며, 붓글씨 전문가에게 의뢰해 글을 썼다"고 전했다.

준비위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도 17일 낮 12시에 공개한다. 

준비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종 속보를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전달하고 관련 자료를 아카이브로 제공한다.

또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와 의의를 되짚어 보고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언론사 자료 제공 목적의 홈페이지와 정부 사이트 내 특집 페이지를 구축했으나, 국민과 소통하는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글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http://www.korea.net/)과 연결,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9개국 언어로 주요 내용을 해외 언론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윤영찬 준비위 소통홍보분과위원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은 '뉴스룸',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2000·2007 정상회담',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 '국민과 함께' 등 5개의 큰 메뉴와 19개의 세부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반응형 웹으로 PC와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뉴스룸'을 통해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배포되는 모든 사진과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영상 등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 메뉴에는 유명 인사와 일반 국민들의 '평화 영상 릴레이'와 함께 평화를 주제로 한 SNS 해쉬태그 이벤트, 평화지수를 알아보는 퀴즈 등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문재인의 한반도정책'에서는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힌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영상과 함께 평화 체제를 위한 노력을 토대로 한반도 정책을 살펴 볼 수 있다. '2000·2007 정상회담' 에는 과거 두 차례 열린 정상회담의 의의와 역사적 기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담긴다.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에는 과거 영상 22개를 비롯해 역사적 사진 119장을 통해 남북교류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윤영찬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과거 정상회담과 이번 회담을 잇는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개해 국민과 함께 '평화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봄꽃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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