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은 66%를 기록했고, 손해율은 122%로 나타났다. <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수가 66%에 이르는 반면, 손해율은 12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보험사 실손의료보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실손보험 게약수는 3419만건으로 3332만건이었던 전년 말 대비 2.6%인 87만건 증가했다.

현재 전국민이 517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총 계약 비율은 66%에 육박한다. 3명 중 2명이 실손보험에 가입된 셈이다.

손해보험사는 실손보험 계약을 2787만건 보유해 8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가 보유한 실손보험은 632만건으로 18.5%이었다.

신실손보험 계약 수는 168만건이었다. 신실손보험은 기본 계약에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 등 특약을 붙일 수 있는 계약이다. 노후실손보험은 2만9000건을 기록했다.

개인 실손보험의 지난해 위험손해율은 121.7%를 기록했다. 이는 131.3%를 기록한 2016년 대비 9.6%p 하락한 수치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100%를 넘어선다는 것은 가입자가 지불하는 보험료보다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특히 옛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없어 손해율이 131.5%를 기록해 평균을 상회했다.

실손보험료 수익은 7조4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인 9861억원 증가했다. 발생손해액은 7조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인 5945억원 상승했다.

금감원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실손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하고 보험사에 보험료 인상을 자제시키고 있다.

실손보험 변화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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