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문화포털>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과거를 통해 현재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전시관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이달의 문화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남서울생활미술관>

▲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영사관’, 남서울생활미술관 건축아카이브 상설전
벨기에영사관이자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인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영사관’ 전이 열렸다.

건물 자체를 미술품으로서 전시한다는 점이 특이점이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위치와 용도가 여러 번 바뀐 이 건물은 현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품고 있다. 2개의 전시실은 과거와 현재로 구분이 되며, 벨기에영사관의 역사와 남서울생활미술관의 건축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과거 사람들의 그림자가 밟힐 듯,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흘러간 시간에 대한 향수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준다. 

<사진제공=대한민국역사박물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사로 새겨진 ‘우리’를 보는 시간여행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조선에서부터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우리나라가 발전해온 모습을 담은 상설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낯익은 것들이 눈에 띄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초의 휴대전화를 비롯해서 드라마 OST까지 하나의 역사유물로 만날 수 있다. 전시의 끝에 다다르면 우리는 이제 새롭게 전시된 대한민국의 역사 유물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역사의 구성원인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 또한 언젠가 이 박물관의 한 곳에 자리 잡게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사진제공=박노수미술관>

▲ ‘성하(盛夏)의 뜰’, 박노수미술관 개관 4주년 기념 전시
‘성하의 뜰’은 박노수미술관 개관 4주년 기념 전시로, 한국 미술계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의 전성기였던 장년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노수 화백의 가옥이기도 한 박노수미술관은 고인이 된 화백의 작품세계와 일생을 담은 아카이브와 같다. 이곳에는 그가 평생 동안 그려온 작품과 40여 년 동안 거주하며 가꿔온 정원, 그리고 소장품을 둘러보는 것은 한 작가의 생애를 읽는 것과 같다. 1층 응접실과 주방에서는 작가의 생전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영상작품이 상영되고 2층 화실 겸 서재에서는 스케치가 전시되는 등 공간마다 작가의 삶이 느껴진다.

<사진제공=추억극장 미림>

▲ ‘아름다운 영화의 숲, 미림’, 추억이 살아 있는 극장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영화 전용상영관으로 지정한 ‘추억극장 미림’은 ‘공익형 사회적 기업 1호’다. 오랫동안 인천을 대표하는 영화관이었으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폐관한 뒤, 지역사회의 성원에 힘입어 재개관 했다. 극장 3층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영화의 숲, 미림’전은 미림극장의 60년 역사를 담은 영화관 유물 상설전시다. 상영일지, 입장티켓, 필름영사기 등 당시 극장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잠시만 멈추면 혹시나 뒤쳐질까 두려워지는 요즘, 이번 전시는 불안과 경쟁 속에서 사는 이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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