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은 지금도 '갑질 논란'의 대명사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A업체와 회의 도중 팀장 B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업체는 "당시 광고 회의가 있었고 조 전무가 참석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대한항공은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것은 와전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광고대행사 사장이 사과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무는 사건 이후 해당 팀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팀장 역시 업무에 대한 열정이라고 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SNS에 글을 올려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며 "어리석고 
경솔했고 감정을 관리하지 못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조 전무는 어제(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휴가 간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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