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양의지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양의지 사태와 관련해 "오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방문경기를 앞두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을 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워낙 타석 하나하나에 민감해하는데, 볼 스트라이크 갖고 너무 그러면 안 된다"며 "유독 본인 타석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그렇다. 반대로 수비 입장에서는 상대 타자가 화를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개개인이 어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어필을 하고 싶으면 각 팀 대표인 주장들이 모여서 명백하게 의견을 모아 전달하면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협회가 (10개 구단) 주장을 모아서 선수들한테 잘 전달해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오전 11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양의지의 비신사적 행위 여부에 대해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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