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조감도.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택지개발지구 분양 물량이 최근 몇 년간 주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처음과 마지막 분양 단지들이 차별화된 장점을 보이며 수요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택지지구 내 첫 분양 단지가 후속 분양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돼 입주 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첫 분양 아파트로 선보인 ‘고덕 파라곤’은 평균 49.4대 1, 최고 123.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나흘만에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이달 첫 민간 분양이 예정된 곳은 하남 감일지구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공동으로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서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 동, 전용면적 73~152㎡, 총 2603가구의 대단지다. 감일지구는 2020년까지 개발이 진행되며 총 1만388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수도권에 남아 있는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서도 오는 8월 첫 아파트 분양 준비 중에 있다. 우미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대방건설, 보광건설(골드클래스), 유승종합건설 등 7개 건설사가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 총 8,0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1,257가구(전용74~84㎡)를 대우건설은 AB16블록에서 1,551가구(미정)을 공급 준비 중이다.

택지지구 내 마지막 분양 단지는 기반 시설이 다 갖춰진 시점에 입주해, 택지지구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앞서 분양된 단지들을 통해 인기를 검증할 수 있어 꼼꼼하게 내 집 마련하는 전략으로도 통한다.

택지지구 내 마지막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다. 지난해 7월 인천 청라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이었던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평균 14.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했다. 

분양 초기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청라지구의 모습과는 180도 바뀐 분위기다. 이달, 택지지구 내 마지막 분양 단지들도 공급 준비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 공급물량이 이달 선보인다.

동양건설산업은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102~195㎡, 총 925가구 규모의 복합단지인 ‘미사역 파라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이 미사역과 연결되고,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층과 이어지는 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인근에 약 19만㎡ 규모의 호수공원이 6월 준공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추게 된다.

인천 도화지구의 마지막 공급 단지인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도 4월 선보인다. 금강주택이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조성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동원개발이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4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되며, 조성이 완료되면 지난해 분양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701가구)'와 함께 총 1618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는 단지 바로 앞에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이 위치하며, 단지 바로 옆으로는 상업시설용지가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일광신도시는 임대를 제외한 9개 블록 중 7개 블록이 이미 분양을 완료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분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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