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삼성증권이 10일 '유령주식' 사태의 여파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44% 내린 3만5550원에 장을 마쳤다.앞서 삼성증권은 유령주식이 시장에서 대거 거래된 지난주 금요일인 6일 주가가 3.64%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 월요일인 7일에도 3.00%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시가총액(종가 기준)이 3조1740억원으로 사태 전인 5일(3조5540억원)과 비교할 때 3800억원이 줄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대신 1000주를 배당해 실제로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 주를 직원들의 계좌에 잘못 입고했고 직원 16명이 501만2000주를 시장에 내다 파는 '모럴해저드'를 보였다.
유령주식이 배당되고 거래된 셈이어서 내부통제 및 주식거래 시스템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삼성증권을 규제하고 공매도(없는 주식을 빌려 파는 것)를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돼 이날 현재 이미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청원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답변하게 돼 있다.삼성증권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11∼19일 현장검사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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