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특허청은 IP 기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60곳을 ‘특허바우처 사업’의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허바우처’는 올해 신규 추진되는 사업으로, 발급받은 기업이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IP 조사·분석·컨설팅, 특허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 등 IP 서비스 이용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1차 모집에는 총 706개 기업이 신청하여 1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허·기술, 투자·시장 전문가들의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중형/소형 바우처 지원대상이 각각 20개사, 40개사가 선정됐다.

기업은 바우처 금액의 자기부담금(30%, 현금) 선납 후 바우처를 포인트로 발급받아 원하는 지식재산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AI/머신러닝, 로봇, VR/AR, IoT, 블록체인, 바이오 센서, 신약 등 IT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곳이 절반 이상이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은 신청 기업 중 우수한 기업들이 많아 평가가 쉽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벤처캐피털(VC) 소속 심사위원들 중에는 새로이 발굴한 기업에 후속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김용선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은 스타트업의 기술·브랜드 보호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엑싯(기업상장, 인수합병) 등을 촉진하여 스타트업의 성장과 성공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이나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특허바우처’에 대한 스타트업의 높은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동 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사업 관리기관)은 오는 6~7월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