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더 K9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기아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더 K9'을 공식 출시하고 연간 판매 목표로 2만대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더 K9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의 역량을 총 집결한 더 K9은 프리미엄한 가치의 정수를 담고 있다"며 "더 K9은 K시리즈 최상위 모델이자 플래그십 세단으로, 2세대 K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하고 기아차 브랜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더 K9은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기아차는 가장 세련되고 최고의 품격을 자랑하는 럭셔리 세단을 선보이게 됐다"며 "더 K9은 기아차 럭셔리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더 K9은 기아차 플래그십 대형세단에 걸맞는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및 강화된 안전성 등이 특징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더 K9의 타겟고객은 '유능하고 품격있는 이 시대의 리더'"라며 "점잖고 품격있는 이미지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기품있는 고급 대형 세단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더 K9의 판매 목표로 1만5000대를 제시했다. 4월부터 12월까지 남은 9개월간 월평균 1667대 이상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이어 "내년부터는 연간 2만대 판매해 대형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자동차가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플래그십 세단 '더 K9'을 공식 출시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더 K9은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로 이전 세대 대비 차체 크기를 한층 증대해 웅장한 이미지와 여유로운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장 디자인은 '그래비티 오브 프레스티지(Gravity of Prestige): 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전면부는 풍부하고 섬세한 면처리와 아일랜드 파팅 기법이 적용된 롱 후드, 빛의 궤적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시퀀셜 방식의 턴시그널 램프가 적용된 '듀플렉스 LED 헤드램프', 이중 곡면 디자인으로 세련된 볼륨과 디테일을 강조한 '쿼드릭 패턴 그릴', 와인 빛 그라데이션과 입체적 자형으로 차별화된 기아 엠블럼을 적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휠베이스 확대로 균형 잡힌 비례감과 시각적인 안정감을 추구하면서 스테인레스 재질의 윈도우 서라운드 몰딩과 견고해 보이는 C필러 디자인이 조화된 DLO, 입체적인 사이드 크롬 가니쉬, 변화감 있는 이중 캐릭터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부에는 헤드램프와 통일된 디자인 그래픽을 적용해 일체감을 구현한다. 또 램프 주변에 메탈릭 베젤을 적용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퀀텀(5.0), 마스터즈(3.3T), 플래티넘(3,8) 등 엔진별 트림명을 차별화된 자형을 후측에 부착해 세련된 고급감을 연출한다.

더 K9 실내 인테리어

내장 디자인은 '컨피던트 리치니스(Confident Richness): 삶의 영감을 풍성하게 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최적의 인테리어 패키지 설계를 바탕으로 시계성과 개방감 향상, 실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우아한 인테리어, 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최고급 내장 소재 등을 통해 감성적이면서도 기능적인 프리미엄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세계적 색상 권위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협업해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등 최대 16개 부위에 배치한 무드 조명 앰비언트라이트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시계는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한다.

더 K9의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딥크로마 블루, 레이크 스톤, 마르살라,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등 총 7가지 외장 컬러와 블랙 원톤, 베이지 투톤, 다크 브라운 원톤, 시에나 브라운 스페셜 등 총 4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가솔린 람다 3.8 V6 GDI, 가솔린 터보 람다 3.3 V6 T-GDI, 가솔린 타우 5.0 V8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 더 K9은 8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더 K9은 전 트림에는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시퀀셜(순차점등) 방식의 턴 시그널 램프를 포함한 풀 LED 헤드·리어램프 등을 기본 적용했다.

한편 더 K9의 판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 9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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