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방송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이효리가 제주4.3사건 70주년 추념식에서 나레이션을 맡은 가운데 그가 낭송한 '바람의 집' 내용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 70주년 추념식에서 이효리가 낭송한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은 시집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에 담겨있다.

'바람의 집'은 1947년 발생한 제주4.3사건의 희생자들의 아픔을 추모하는 내용이다. '4월의 섬 바람은/수의 없이 죽은 사내들과/관에 묻히지 못한 아내들과/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은 아이의 울음 같은 것//밟고 선 땅 아래가 죽은 자의 무덤인 줄/ 봄맞이하러 온 당신은 몰랐겟으나/돌담 아래/ 제 몸의 피 다 쏟은 채/ 모가지 뚝뚝 부러진/ 동백꽃 주검을 당신은 보지 못했겠으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되어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이다. 이 당시 진압 과정에서 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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