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 가입 전 보험 약관을 살펴보고 있는 소비자. <사진=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사실 이제 보험업계에서 나올 수 있는 웬만한 상품은 다 나왔다고 봐야하죠.”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가 갱신형 상품을 내놓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나오는 상품 가운데 완전한 신상품은 없고, 기존에 있던 상품을 갱신하는 트렌드가 강해요”라고 덧붙였다.

갱신형 보험 상품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해 고객들에게 인기다. 또 고객이 만기까지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납입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번 출시된 상품으로 장기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보험업계에서는 갱신형 상품이 꾸준히 출시되는 추세다.

흥국생명은 2일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가입 가능한 '(무)흥국생명 암SoGood 암보험'을 출시했다.

더케이손해보험도 같은 날 갱신형과 세만기형 가운데 고를 수 있는 '무배당 간편가입플러스 건강보험'을 내놨다.

라이나생명은 3월 ‘(무)라이나다이렉트치아보험Ⅱ(갱신형)’을 선뵀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무)THE간편한4080건강보험’ 갱신형을 출시하기도 했다.

같은 달 동양생명은 ‘(무)수호천사생활비주는건강보험(갱신형)’을, ABL생명은 ‘(무)더나은계속받는암보험(갱신형)’을 내놨다.

메리츠화재도 2월 ‘(무)메리츠The오래가는건강보험1802’을 내놓으면서 갱신형 상품 출시 행렬에 동참했다.

AIA생명도 같은 달 '(무)꼭 필요한 건강보험II(갱신형)'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보험 설계사로 활동 중인 김 모씨(남, 30대)는 갱신형 보험 상품에 대해 “갱신형은 3년, 5년 등 보험 기간을 설정하고 추후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를 재산출하기 때문에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갱신형과 비갱신형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고객 개인에게 맞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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