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KOTRA다움’을 찾기 위한 경영방침과 혁신방향을 밝혔다. 그는 핵심 과제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사진제공=KOTRA>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경영방침과 혁신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1984년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주EC대표부 상무관, 산업부 무역진흥과장,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대변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역임했다.

평소 소탈한 성품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터운 권 사장은 친화력이 뛰어나 조직 융합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산업, 무역, 통상 분야 등을 두루 거친 폭넓은 실무 경험으로 KOTRA 사장에 최고의 적임자로 꼽히고 있어 내부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시절 유연한 상황 판단과 분석 능력으로 정평이 높았으며, 지식경제부 대변인 시절에도 대언론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사장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직후 치안 부재 상황에서도 방탄조끼로 무장하고 시장 개척에 앞장선 바그다드무역관장의 불굴의 정신을 되살리겠다”며 “새 시대가 요구하는 ‘KOTRA다움’을 찾기 위한 부단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혁신을 게을리한다면 KOTRA도 ‘이카루스의 역설’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태양 가까이 너무 높이 날아 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 결국 추락하고 만 이카루스처럼 과거의 강점에 안주하다가 한순간 경쟁력을 잃고 위기에 처하는 것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4대 혁신 과제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일자리 창출 △수출품목 및 시장 다변화 △새로운 해외 진출 기회 발굴을 꼽았다.

특히 권 사장은 “혁신적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는 수출 증대와 고용 창출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중소중견기업지원본부를 신설해 해외투자, 기술협력, 자본협력 등 고도화된 글로벌화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장‧고객 중심 조직 △성과‧내실 중심 사업 △소통‧개방‧협업 중심 조직문화 △역량‧성과 중심 인사관리 등 4대 업무혁신 방안도 제기했다.

권 사장은 해외무역관장 20% 대외개방, 현지 직원 무역관장 승진, 주요 보직 공모제와 발탁인사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한 사람이 꾸는 꿈은 한낱 꿈으로 끝나지만 만인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칭기즈칸의 명언처럼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 일어서도록 혁신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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