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에 사용했던 1호 열차가 베이징역에 나타났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관심을 받는다. 당초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으나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이라는 주장도 잇따라 나왔다. 사진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 올라온 베이징 시내를 달리는 북한 열차 모습.[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에 사용했던 1호 열차가 베이징역에 나타났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관심을 받는다. 당초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으나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이라는 주장도 잇따라 나왔다.   

26일 세계일보는 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발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이 아니라 김여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둥역에 대형 가림막까지 설치되는 등의 특이 동향이 있어 중국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단둥의 특이 동향이 사실로 드러났고 중국이 이 정도로 의전과 보안에 신경 쓸 만한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는 김 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정도"라며 "김 위원장은 아닌 것으로 우리가 파악했고 중국 쪽을 통해 최 부위원장도 아니라는 게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일본 방송 NNN은 "특별열차가 지난 26일 오후 북경에 도착했다"며 베이징역에 도착한 기차, 누군가를 태우기 위해 대기하는 검은 색 리무진 행렬, 중국 군인들이 도열한 현장 영상을 보도했다. 다만 기차에서 내리는 인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당 국가와 긴밀히 연락해 진생 상황과 움직임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하는데 그쳤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온라인 게시글까지 통제에 나선 모습이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26일 오후까지만 해도 '조선'이란 검색어를 치면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 등의 사진 등이 떴으나 당일 저녁부터 모두 삭제됐으며, 이제 검색조차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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