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되는 물량은 총 924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7274가구 보다 27.1% 증가한 수준이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만 입지,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이 좋은 재개발 분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에 있어서 재건축 보다 많은 분양을 차지하는 재개발 분양시장은 입주 때엔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때문에 대출제한 등 규제가 심한 강남에 비해 부담이 적은 재개발 분양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되는 물량은 총 924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7274가구 보다 27.1% 증가한 수준이다.

총 세대수로는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올해는 신정, 아현, 신길, 수색증산 뉴타운 이외에도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포함 돼 일반분양가구가 평년보다 많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은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훌쩍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막혀 웬만한 자금력으로 청약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반면 비강남권, 특히 입지 좋은 재개발 정비사업은 아직 대출이 가능한 곳이 많고 준공 때까지 1억원 이상 프리미엄 형성되는 곳도 많아 예비청약자들에겐 차선책이 될 수 있다”라면서 “3월 이후로 대규모 뉴타운이나 도심 등에 재개발 분양 물량이 분포하고 이들도 분양가 규제가 심한 지금의 상황에서 높은 분양가 책정이 어려운 만큼 시세와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이들 사업의 분양소식에 귀 기울여 볼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4년 3월 이후 서울 재개발물량. <자료제공=부동산인포>

다음은 서울에서 3월 이후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주요단지들이다.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2-1구역에 전용면적 59~115㎡, 총 1497가구 규모의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분양한다. 이중 647가구가 일반분양분.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목동학원가 등 목동 인프라를 이용하기 쉽다.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1694가구 규모의 마포프레스티지자이를 짓고 이중 전용면적 59~114㎡, 39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6호선 대흥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숭문고, 서울여고 등 학군이 좋다. 시청 등 도심과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쉽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전용면적 22~199㎡, 총 1425가구 규모의 청량리 롯데캐슬을 짓고 이중 1361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1호선, 경의중앙선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재래시장, 상업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에 전용면적 59~186㎡, 총 122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고 이중 345가구를 분양한다. 북성초, 한성중고 등의 학교가 가깝고 광화문, 여의도 방면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쉽다.

SK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9구역에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이중 251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뒤로 산이 인접해 쾌적하며 경의중앙선 수색역, 6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이 디지털미지어시티역 역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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