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당진항 관련 9개 역점 사업을 해양수산부가 2018년 말까지 확정 예정인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당진항 전경. <사진제공=당진시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충남 당진시는 당진항 관련 9개 역점 사업을 해양수산부가 2018년 말까지 확정 예정인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은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만건설촉진법 제3조에 의거해 수립하는 사항으로, 해수부는 지난 1996년 지정된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광영, 평택·당진, 울산, 새만금 등의 지역에 10개의 신항만을 지정해 항만시설 확충에 힘써 왔다.

당진시가 해수부에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수립 시 반영을 요청한 당진항 관련 사업으로는 ▲부곡지구 항만배후단지 조성 ▲항계 내 국유지 구간 공용물양장 개발 ▲석문 신항만 개발·기반시설 조성 ▲준설토 투기장 조성 ▲모래부두 개발 ▲항만 항계선 확정변경 ▲평택~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서부두간 연결도로) 건설 ▲당진 신평 친수시설 조성 ▲서부두 근로자 복지관 재건축 등 9개 사업이다.

시는 해수부에 해당 사업들을 건의하면서 당진항의 항만개발 축을 따라 당진 서북지역의 산업과 도시가 발달하는 등 항만이 단순 물류기능을 넘어 당진경제 활성화의 기초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당진항 물동량이 지난 2006년 9선석 570만t에서 2017년 34선석, 6790만t으로, 약 12배 성장하는 등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는 철재부두 등 7선석 일부만 반영된 아쉬움도 피력했다.

아울러 시는 평택·당진항 개발이 일부 지역 위주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조화롭고 균등하게 발전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건의 사업 중 석문지구 신항만 개발의지를 전달했다.

석문지구 신항만은 지난 200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시가 해수부에 개발을 건의해온 사업으로, 제2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 됐다가 2007년 제2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삭제되면서 개발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최근 석문 국가산업단지에 제5LNG기지 건설이 추진되면서 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석문지구 신항만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영식 당진시 항만수산과장은 “지금까지 평택당진항 개발에 있어 당진항이 소외됐던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균등한 항만개발을 위해 이번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시가 제안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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