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밭대학교 염홍철 석좌교수가 옴니버스 강좌인 '음악이 있는 토크 콘서트'에서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 한밭대학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22일 오후 1시 50분, 국립 한밭대학교(이하 한밭대) 아트홀 입구에는 강의에 출석하려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한밭대에 따르면 학생들이 들으려는 강의는 염홍철 석좌교수(前 대전시장, 한밭대 명예총장)의 ‘음악이 있는 토크 콘서트’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작은 음악회와 염 교수의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강의가 시작되고 염 교수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바리톤 조병주가 무대에 올라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시작으로,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인 ‘서시’ ‘별 헤는 밤’ 등 세곡을 열창하자 학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음악회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염 교수가 강단에 올라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 왜 책을 읽어야 하나?'를 주제로, 인문학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옴니버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인생의 답을 찾다’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는 어떤 곳에서 살고 있나’ ‘예술, 착하고 아름다운 것’ ‘북한을 알아야 통일이 온다’ 등 염 교수의 식견이 돋보이는 12개 주제의 강의가 매주 펼쳐진다.

아울러 매주 각기 다른 음악가의 공연이 펼쳐져 학생들에게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운데 개강 첫날은 소프라노 한예진, 지난 주에는 오카리나 연주자 조은주가 무대에 올랐으며 가야금병창 국악인 전해옥과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황인준 학생(경영회계학과 3학년)은 “졸업한 선배가 이 강의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많은데 인생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를 통해 미래를 그려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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