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각 사>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특급호텔들의 ‘주말 패키지’ 경쟁이 치열하다.

22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의 내국인 투숙객 60~80%가량은 주말 패키지를 이용해 투숙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체 패키지 판매 평균 70%가 주말 패키지인 만큼 특급호텔들은 포화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모객 중이다.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을 포함해 주말 패키지 등의 주말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곳은 16개다.

롯데호텔서울은 ‘포 유어 프레셔스 위켄드(For Your Precious Weekend)를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방문객 구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커플형·프렌즈형·패밀리형 등으로 분류했다.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대여하고 필름을 제공한다.

커플형은 2인 기준으로 슈페리어룸 1박에 클럽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N서울타워 입장권 2장, 사랑의 자물쇠 등을 증정한다. 프렌즈형은 3인 기준 디럭스룸 1박에 클럽라운지 이용과 N서울타워 입장권 3장 등이 포함된다. 패밀리형 역시 디럭스룸 1박이며 3인 조식과 N서울타워 입장권 3장 등을 받을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프리마베라 페스티보 패키지’를 출시했다. 디럭스와 페스티보 등 2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공통 제공 사항은 ‘프리마베라 비노 와인 교환권’이다.

이 교환권으로 안효철 소믈리에의 추천 봄 와인인 ‘도멘 라포르트 르 부케 소비뇽 블랑’이나 같은 와인 ‘로제’를 받을 수 있다. 타입별로 객실 등급이 다르며, 페스티보 타입은 산타마리아 노벨라 왁스 타블렛과 꽃다발 교환권 등을 추가 증정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선데이 드리밍 패키지’는 일요일에만 이용 가능하고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이 특징이다. 일반 객실 1박과 2인 조식,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이 포함된다.

콘래드 서울은 봄을 맞아 피어나는 봄 꽃과 같은 산뜻한 컬러의 디저트 컬렉션과 로네펠트 티가 포함됐다.

레이디스 티파티 ‘스프링 블라썸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과 2인 조식, 티파티 이용권과 로얄 알머트 머그잔 2개로 이뤄졌다. ‘로얄 알버트 티웨어’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패턴으로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도가 높은 브랜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주말 전용 코스와 세트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은 남산 ‘더 바(THE bar)’에서 최고급 소고기 패티로 만든 수제 햄버거, 감자튀김, 시그니처 Best Brew 생맥주 1잔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보였다. 이용 시간은 오후 5시30분~9시30분까지다.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2,30대 젊은 층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일식당 다봉에서 주말 코스를 운영 중이다. 해물 샐러드, 생선회, 계절해산물, 대하와 소고기 철판 야끼, 튀김, 지라시 스시 등으로 구성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관계자는 “다봉은 일본 전통 정원의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은 동양적이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고급 원목과 원석이 고급스러움을 더해 격식 있는 만남의 자리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12월 31일까지 토, 일요일에만 운영하고 가격은 각각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3만8000원, 13만원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패키지 이용시 다양한 선물 등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단순하게 숙박만 별도 예약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저렴하다”면서 “호텔 내 레스토랑 등 식음파트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10% 미만이기 때문에 객실 파트에서 매년 주말 패키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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