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공연하게 될 160여명 규모의 남측 예술단 인원이 알려진 가운데 북한 내에서 백지영 노래가 상당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북한 평양에서 공연하게 될 160여명 규모의 남측 예술단 인원이 알려진 가운데 북한 내에서 백지영 노래가 상당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조선일보는 탈북민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양시 대학생들 방이나 가방을 뒤지면 한국 영화‧드라마‧노래를 담은 CD나 USB가 나온다"며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 평양 대학생들의 애창곡 1위였다. 백지영 노래가 하도 많이 나오니 단속반도 그의 노래를 줄줄 외우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북한 내 백지영의 인기가 높은 점이 이번에 백지영이 방북 예술단에 포함되게 된 배경으로 추측된다.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은 백지영이 2008년 발표한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로도 알려진 작곡가 방시혁이 제작한 곡이다. 당시 멜론 차트 4주 연속 1위, 엠넷 차트 6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방북 예술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백지영은 "가요계 선후배님들과 함께 대중음악을 북한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남북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정해진 방북예술단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과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이 포함됐다.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은 앞서 언론브리핑에서 "이 정도 아티스트들이라면 정말 환상적인 쇼를 꾸밀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안타까운 건 지금 시간이 열흘도 안 남았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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