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투시도.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영등포, 여의도, 시청 등 서울 주요 도심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분양시장 규제와 집단대출 강화 등으로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면서 미래가치가 높은 도심권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 있는 주요 도심권의 경우 직장과 가깝게 살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원하는 수요자가 크게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지가 뛰어나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이 모두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도심권에 새 아파트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구별 지역에서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를 살펴보면, 영등포구 전체 물량의 89%가 입주 10년 이상된 아파트였고, 용산구 86%, 종로구 83%, 중구 73%, 마포구 72%, 서대문구 71% 등으로, 도심권 지역은 대부분 전체물량의 70%이상이 10년 이상 된 아파트들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들의 인기는 높은 상황이다. 실제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도심권 지역들은 종로구가 43.4대 1(184가구 모집에 7978명 청약), 마포구 36대1(3468가구 모집에 12만4786명 청약), 용산구 28.8대 1(1960가구 모집에 5만6458명 청약), 영등포구 24.2대 1(5260가구 모집에 12만7054명 청약) 등으로 강남3구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세도 강세다.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C형은 2016년 분양 당시 기준층(21층) 분양가가 7억86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8억8666만원에 거래돼 1억66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에서 2014년 10월 분양한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면적 84㎡는 분양 당시 기준층 분양가가 6억848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8월 분양권이 최고 8억9500만원(26층)에 팔려, 2억102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상반기에도 서울 주요 도심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오는 23일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 4-2 일대에 위치한 상아ㆍ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 46~114㎡ 총 802가구로, 이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ㆍ9호선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앞 당산로길을 이용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로 등의 진입도 수월하다. 당서초, 당산서중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선유중, 선유고, 등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 여기에 샛강생태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선유도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3월 GS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18개 동, 전용면적 42~114㎡ 총 1694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396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한서초, 숭문중ㆍ고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효성ㆍ진흥기업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홍제3구역에서 ‘홍제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 39~114㎡ 총 1116가구 규모로, 이 중 41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종로ㆍ광화문ㆍ시청 등 도심권까지 10분대, 압구정ㆍ신사 등 강남권까지도 20분대 접근 가능하다. 내부순환도로 홍제IC, 홍은IC 진입과 통일로 이용도 수월해 도로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편리한 교통여건은 물론 인왕시장, 유진상가 등을 비롯한 각종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같은 달 KCC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동작1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공급한다. 전용 59~84㎡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이 마주해 있고, 단지 앞 동작대로를 통해 강남권 업무지구 진입이 수월하다. 또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이용도 쉽고,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진입도 수월하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부촌 일대에서는 시행사 디에스한남이 ‘나인원 한남’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5~9층으로 조성되며, 현재 분양승인 심사를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사실상 아파트 주택법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최고급 주택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남대교와 남산1호터널을 통해 강남과 광화문 등 주요 도심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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