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가상화폐 규제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등장하자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가상화폐 규제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등장해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 영국 은행 총재는 "가상화폐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가져올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카니 총재의 발언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을 시작했다.

20일 8시 44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상승한 9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오른 62만원, 리플은 12%뛴 798원에 거래 중이다.

이오스는 33%, 비트코인 골드는 20%상승한 가운데 퀀텀은 55%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G20회의에서 카니 총재는 "가상화폐는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며 "최근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음에도 세계 GDP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모가 작고 기존 통화를 대체할 수 없기에 실물·금융 경제에서 사용이 제한적이고, 나머지 금융시스템과의 연계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20은 이번 회의에서 가상화폐 감시 강화를 주 내용으로 다루고 공동선언문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