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18(현지시간) 치러진 현지 대선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18(현지시간) 치러진 현지 대선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90.02% 개표 결과 76.41%의 지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푸틴의 득표수는 4729만여명이다. 푸틴이 실제로 당선된다면 그는 2024년까지 대통령 20년과 총리 4년을 합쳐 총 24년을 집권하게 된다. 

푸틴은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내에서 열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의 모든 지지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하나의 크고 위대한 팀이고 나는 그 일원"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번 대선에서 푸틴의 경쟁자가 없어 푸틴의 재집권은 예측 가능한 사안이었다. 올해 대선에서 공산당 후보인 파벨 그루디닌(57)은 12.05%, 자유민주당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72)는 5.85%로 2,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선거법 위반 등 부정선거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푸틴의 당선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투표 뒤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독립 선거감시기구 '골로스'(목소리)는 2500건 이상의 규정 위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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