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 1리 산림문화휴양관 일원에서 제14회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 축제가 열린 가운데 한 어린이가 고로쇠 수액을 맛보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제14회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축제가 1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산림문화휴양관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에는 황영철 국회의원, 이순선 인제군수, 한의동 인제군의회 의장, 남평우 강원도의원, 방태산고로쇠축제추진위원장, 지역주민, 방문객 등이 참석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미산마을은 청정 원시림을 배경으로 봄철이면 일교차가 커 최상급 고로쇠를 채취해 축제한다”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접근성이 많아 좋아진 미산마을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앞으로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미산정보화 마을이 주최하고 인제군과 인제국유림관리소, 인제 축협, 기린농협이 후원하며 ‘웰빙축제, 힐링축제, 화합의 한마당’을 주제로 6개 분야 3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200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서울서 방문한 김희자(61) 씨는 “처음 방문했는데 산도 계곡도 너무 좋다”며 “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내년에도 또 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영희(48) 씨는 “고로쇠 수액을 왜 ‘신비한 물’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냥 맑은 물인데 달달하고 넘 맛있다”며 “사가지고 가서 가족들에게도 마시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 1리 산림문화휴양관 일원에서 제14회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 축제가 열린 가운데 한 어린이가 고로쇠 수액을 맛보고 있다.

해발 600~1000m에서 채취한 방태산 고로쇠는 2월초부터 4월초까지 생산돼 달고 칼슘과 철분, 마그네슘 등 무기물이 풍부해 맛과 효능에서 최고의 웰빙 음료다.

특히 밤에는 영하의 기온, 낮에는 영상 15도의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 고로쇠 수액이 가장 달고 신선하다.

축제에서는 천연기념물 531호로 지정된 개인약수와 미산계곡의 숨은 비경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탐방로 걷기 행사, 고로쇠수액 채취, 고로쇠 장사 선발대회, 고로쇠 수액 빨리 먹기, 산촌먹거리 장터 등의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산촌먹거리 장터는 소머리국밥, 고로쇠 막걸리, 수수부꾸미, 메밀전 등을 판매했으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김창수 위원장은 “2004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를 개최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발전해 왔다”며 “물 맑고 산 좋은 미산계곡과 인제 방태산에서 채취한 ‘신비한 물’ 고로쇠 수액을 현장에서 맛보며 힐링의 시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 1리 산림문화휴양관 일원에서 제14회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 축제가 열린 이순선 인제군수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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