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7·창성건설)이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금메달 확정 소식을 접하고 신의현은 포효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신의현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취재진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결승선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뛰었다"면서 "(부담이 커) 어젯밤엔 잠이 안 와 명상 음악을 들으며 겨우 잠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대학교 졸업을 앞둔 2006년 2월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식음을 전폐하는 등 피폐한 삶을 이어갔다. 그러다 모친의 권유로 휠체어 농구와 휠체어 사이클 등을 배우다 노르딕스키에 입문했다. 

한편,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금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2년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해온 한국은 평창패럴림픽 이전 역대 최고 성적은 2위였다. 신의현과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정민은 23분 37초 30으로 8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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