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는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을 맞아 입문 골퍼들을 사로 잡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했다. <사진제공=각 사>

[이뉴스투데이 천진영 기자] 국내 골프 인구 600만 시대. 과거 고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을 위주로 입문 골퍼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골프 인구 증가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골프업계는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을 맞아 입문 골퍼들의 실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했다. 신축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스트레치 고기능성 의류와 비거리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올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골프에 갓 입문한 초보 골퍼들의 관심을 사로 잡고 있다.

◇골프 인구 600만… 김영란법에도 ‘활기’

17일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는 2007년 251만명에서 2014년 531만명, 2016년 619만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골프용품 수입액은 10% 이상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세청 수출입 통관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9월 기준 골프용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늘어난 3억773만7천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9월 골프 접대 등을 금지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도 골프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30대 젊은 층의 참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골프 인구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면서 인구 증가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봄 맞은 골프웨어, 공략 키워드는 ‘무채색·스트레치’

와이드앵글은 생애 첫 라운드를 준비하는 초보 골퍼를 겨냥해 무채색 계열의 스트레치 고기능성 의류를 출시했다.

이번 시즌 신제품 ‘그린 라인’은 필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높였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를 주로 사용하되 봄 분위기에 맞춰 핑크, 블루, 베이지 등 파스텔 톤의 컬러를 더했다.

무채색 계열의 골프웨어는 어느 옷이든 자연스럽게 코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입문 시 비교적 고가 골프웨어에 투자하기 보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의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골프 연령대가 낮을수록 무채색 선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와이드앵글이 국내 아마추어 408명을 대상으로 ‘골퍼들의 라운드 복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무채색 선호 비율은 30대가 5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7.9%, 50대 34.3% 순이다.

스트레치가 뛰어난 기능성 의류도 선보였다. 신축성과 복원력을 강조한 유럽 고기능성 저지 소재, 가볍고 우수한 청량감의 일본 고기능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반복되는 스윙 동작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초보 골퍼들은 골프를 치는 데 급급하다. 몸에 꽉 끼거나 화려한 컬러, 스타일에 집중하면 정작 필드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블랙이나 화이트 등 무채색은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타이틀리스트>

◇골프공도 실력… 부드러운 타구감과 폭발적 비거리

아쿠쉬네트의 세계 1위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는 초보 골퍼들도 다채로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투어 소프트’와 ‘벨로시티’를 출시했다. 합리적 가격대나 컬러 등으로 골퍼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에 대한 접근성도 높였다.

투어 소프트는 1.6인치 코어를 장착했다. 일반적인 골프볼 외부 지름이 1.68인치 수준임을 감안하면 초대형 사이즈다. 이 코어는 매우 부드러우며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타구감과 월등한 비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골퍼들이 소프트볼에 기대하는 퍼포먼스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투어 소프트에 적용된 독자적 설계인 초박형 4CE Grafted 커버는 빠른 볼 스피드와 부드러움 향상, 내구성, 내구성 유지를 위한 4가지 소재를 배합했다. 얇고 부드러우며 코어를 균일하게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벨로시티는 기존보다 20% 더 부드러워진 LSX-하이 스피드 코어를 적용했다. 타이틀리스트 내 가장 부드러운 타구감의 고반발 코어다. 여기에 NaZ+커버가 결합됐다. 빠른 반응성을 지닌 소재 비율이 전체 50%에 육박하는 커버다. 이 같은 조합은 낮은 스핀량을 구현해 긴 비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공기역학적 퍼포먼스를 극대화 시켜주는 328개 4면체 딤플 디자인은 긴 캐리 거리와 높은 탄도, 가파를 하강 궤도를 만들어준다. 대부분 그린에 부드럽게 안착해 홀 가까이에 멈추는 스탑 컨트롤 경험도 제공한다.

아쿠쉬네트 관계자는 “투어 소프트는 동급 어떤 제품보다 부드러운 타구감, 더 나가는 비거리를 장착해 소프트볼 시장의 새지평을 열었다. 업그레이드 된 벨로시티는 모든 샷에서 폭발적인 비거리가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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