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안 엑스포 2018에 참석한 삼성 에스원 부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안업계에도 얼굴 인식 시스템과 무인점포 등을 적용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세계 보안 엑스포 2018'에서는 여러 보안업체들이 ICT 기반 제품을 내세웠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많은 업계 사람들과 관람객들은 부스 하나하나를 체험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총 20개국 500여 보안기업들이 참석해 기술들을 뽐냈다.

올해 많은 보안업체들은 '얼굴 인식 시스템'과 '무인점포'를 키워드로 꼽았다. 자신의 신체 일부로 신원을 확인함으로써 보안을 철저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삼성 에스원의 부스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에스원은 도시 안전을 제공하는 통합솔루션을 전시한 '세이프 시티'와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비즈니스' 등 총 2가지 섹션으로 나눠 부스를 장식했다.

스마트 비즈니스 섹션에서는 에스원의 차세대 기업용 보안솔루션 '클레스'가 전시됐다. 클레스는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 확인, 모바일 사원증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에스원은 자체 개발한 얼굴 인식 스피드게이트 'F-Pas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적용해 인증률을 높였고,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했다. 

얼굴인식 시스템을 체험중인 관람객 <사진=오복음 기자>

기자도 얼굴인식을 하기 위해 부스를 찾았다. 이를 위해 우선 본인의 사진을 먼저 찍었고, 시스템에 등록해 간단하게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후 게이트 카메라의 자신의 얼굴을 응시하니 손쉽게 보안에 통과할 수 있었다.

SK그룹 산하 종합보안서비스기업인 NSOK도 'Next Security for Human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보안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NSOK는 '인공지능(AI) 무인점포'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공지능 무인점포는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이용해 출입을 인증하고,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해 고객을 응대한다.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질문을 예상해 AI에 적용시키고, AI는 음성으로 고객에게 대답해준다.

예를 들어 "팅커벨, 콜라는 얼마야", "맥주는 어딨어"라고 물어보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해주는 형식이다.

무인점포를 이용중인 관람객 <사진=오복음 기자>

이밖에도 행사장에는 보안 DIY와 랜섬웨어, 화재대피, VR(가상현실) 등 총 8가지 체험관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최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생활 보안에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얼굴 인식이나 무인점포 등으로 트렌드가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서 다른 산업과 협력의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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