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수민 의원실 주최로 열린 P2P대출거래업 입법 공청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P2P금융업계가 몸집을 불리며 누적대출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장기 연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28일 기준 64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이 전월보다 7.52% 늘어난 2조8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이 704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 담보(5466억원), 기타담보(4317억원), 신용대출(399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월에는 40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 규모가 3875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불과 1년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었다. 회원사 수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P2P금융 시장에 자금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장이 커지면서 투자금과 이자가 제때 상환되지 않을 위험도 커졌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를 뜻하는 부실률은 지난달 말 3.71%로, 전월보다 1.22%포인트(p) 올랐다.부실률 상승폭은 협회가 누적대출액을 공시한 2016년 11월 이래 가장 컸다.

다만 30∼90일간 상환이 지연되는 연체율은 1.90%로 전월(2.34%)보다 낮아졌다. 통상 기존 연체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실률은 상승하고 연체율은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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