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이 지난 10개월간 10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SK텔레콤이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발화 기준)이 실사용자 증가에 힘입어 월간 1억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월간 실사용자가 지난 2월 300만을 넘어서며 최근 10개월간 누적 대화량은 10억건을 넘어섰다. ‘누구’의 사용자 대화량이 최초 1억건을 돌파하기까지 7개월이 걸렸는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월 평균 1억건을 꾸준히 넘어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용자 대화량 대폭 증가가 T맵을 비롯해 키즈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해 실사용자를 확보하는 AI 생태계 육성 전략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8월 미니 출시 당시 11만을 기록했던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는 2017년 9월 ‘T맵x누구’ 출시 이후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해 10월에 236만을 기록하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키즈폰에 누구를 결합한 ‘쿠키즈 준3x누구’와 SK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에 누구를 결합하는 ‘Btv x 누구’를 출시하며,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SK텔레콤은 "월간 AI 실사용자가 300만을 넘어섬에 따라, 규모 면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어 기반 국내 AI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또 "AI서비스의 월간 실사용자 300만은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약 6%가 사용하는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음성인식 AI기기시장이 선도적인 미국도 알렉사 보급률이 7%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월간 실사용자가 100만을 넘어서면 ‘시장 안착 성공’으로, 300만을 돌파하면 초기 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chasm)’을 극복하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서비스라고 IT업계는 평가한다.

SK텔레콤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출어(Wake-up word) 인식 엔진을 개선해 오인식 수준을 기존 대비 1/4 수준으로 줄이고, 호출어 인식율은 97%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영역 지속 확장을 통해 AI 실사용자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로 AI성능을 높인 후 다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적용 영역과 제공되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월간 실사용자 규모를 500만 이상으로 확보하고, AI의 성능 고도화와 생태계 육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 ‘누구’의 월간 AI 실사용자가 300만을 넘어서며 급성장 기반 확보와 더불어 향후 대한민국 AI의 고도화를 이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 확대해 국내 대표 AI는 몰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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