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 인기그룹 소방차로 활동했던 이상원(사진 가운데·53)이 1억원 상당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하게 된 자초지정을 털어놨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지난 1980년대 인기그룹 소방차로 활동했던 이상원(53)이 1억원 상당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하게 된 자초지정을 털어놨다. 

이상원은 13일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서울회생법원에서 통보받은 이번 파산면책 결정은 2005년 저와 김태형이 소방차로 활동하면서 당시 음반제작비 등에서 발생한 손해금"이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채권·채무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지금도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재기에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 저와 소방차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은 이상원에게 파산을 선고하고 지난달 20일 9880여만원의 채무를 탕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는 소방차 멤버였던 김태형과 음반투자자에게서 빌렸던 돈으로 전해졌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원형으로 불리는 소방차는 1987년 이상원, 김태형, 정원관을 멤버로 데뷔했다. '그녀에게 전해 주오', '어젯밤 이야기', '일급비밀', '통화중', '사랑하고 싶어', 'G카페'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들은 1990년 팀을 떠난 뒤 재결합과 해체를 거듭해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